[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우새' 김종국이 2200억원 몸값의 축구스타 폴 포그바(맨유)와 마음이 통했다.
6월 3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포그바와 함께 축구를 즐기는 김종국의 모습이 방송됐다. 김종국은 뜻밖의 유창한 영어회화로 포그바와 어려움 없이 소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포그바를 만나기에 앞서 김종국은 축구계 인맥을 과시했다. 박지성(전 맨유)은 '내 동생'이고, 손흥민(토트넘)도 아끼는 동생이라는 것. '날아라 슛돌이' 1기 감독인 만큼 이강인(발렌시아)과도 연이 닿는다며 "축구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가수 안했으면 축구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국은 "형 가수 아니냐"는 매니저의 일침에도 "파트리스 에브라(웨스트햄)랑도 친하다. 에브라 팔로잉이 68명인데 내가 그 중 한명"이라며 "포그바한테 에브라를 좀 팔려고 한다. 포그바가 엄마랑 온걸 보니 나랑 공통점이 많다"며 웃었다.
포그바는 선제골을 돕는가 하면, 김종국의 실수를 틈타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김종국은 좀처럼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종국은 경기 후 "포그바 다칠까봐 발을 빼는 내 섬세함 봤냐"며 지인들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경기가 끝난 뒤 포그바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김종국을 찾아왔다. 포그바는 김종국의 정체를 묻는 질문에 "헬스보이?"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김종국은 자신이 가수이며, 한국 나이로 44세라고 소개해 포그바를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효자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김종국은 그의 어머니를 위한 노래도 선물했다.
김종국이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를 언급하자 포그바는 "처음엔 말 거는 것도 무서웠다. 말이 별로 없다. 내가 먼저 말을 걸고 친해졌다. 박지성은 강한 사람"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10년 전과 똑같다. 살도 안 찌고 얼굴도 그대로"라며 팬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종국은 식혜와 김치전, 튀김 등 다양한 분식으로 포그바를 즐겁게 했다. 포그바도 능숙한 젓가락질 솜씨를 보여주는가 하면, 매운 음식도 거리낌없이 먹어 김종국을 놀라게 했다.
김종국은 "고등학교 때 태권도 선수였다"면서 시범도 보였다. 포그바는 김종국의 태권도 기술을 곧잘 따라하며 "태권도 사랑한다. 축구 은퇴하면 배워야겠다"고 화답했다.
김종국은 "우리 어머니는 내가 결혼을 안 해서 걱정하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포그바는 "난 결혼했다. 아이도 있다. 우리 어머니는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하냐'고 하는데, 난 26살이다. 아직도 (엄마에겐)아기"라며 공감했다. 포그바는 김종국의 부탁에 한국말로 "엄마 걱정마요"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아들끼리의 이심전심을 과시했다.
이날 '미우새' 스페셜MC로는 가수 김범수가 출연했다. 김범수는 모벤져스의 팬심에 '하루', '보고싶다' 열창으로 화답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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