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정은지의 가요광장' 가수 정은지와 김종민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3일 방송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가수 김종민이 출연했다.
정은지는 김종민에게 "선배님 나오신다고 해서 정말 긴장했다. 예전 TV 방송처럼 산으로 가면 어떡하냐"라고 인사했다. 그 말에 김종님도 생방송이라 걱정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종민은 섭외 전화를 받았던 일화를 떠올리며 "은지가 나를 좋게 본 것 같았다. 우리가 케미가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민은 정은지의 첫인상에 대해 "'스타킹'에서 만난 것 같다고 말했으나 너무 오래전 일이라 확신하지 못했다"며 "노래도 잘하고 시원시원하다. 지금도 변한 게 없다.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라고 대답했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처음 무대에서 봤다. 제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정은지가 "예능 시조새다. 20세기에 데뷔하셨다"며 롱런의 비결을 질문했다. 김종민은 "코요태는 20세기에 데뷔를 했고 저는 2000년도에 합류했다. 밀레니엄 세대"라며 "우유부단함이 롱런의 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결정은 신지씨가 많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코요태 멤버들끼리 부딪힐 때가 있냐는 질문에 김종민은 "음악적으로 부딪힐 때도 있다. 신지와 제가 많이 부딪힌다. 그럼 빽가가 중재를 많이 한다. 신지한테는 제 욕을 하고 저한테는 신지 욕을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김종민은 데뷔 9년차를 맞은 에이핑크에게 "아이돌 그룹이 이렇게 오래 간다는 건 대단한 거다"고 에이핑크의 팀워크를 치켜세웠다. 정은지는 "제 마음까지는 20년, 30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김종민은 "저는 코요태의 베스트 곡이 '비몽'이라 생각한다. '순정'에는 제가 없었다"며 "사실 '비몽'은 다 안된다고 했던 곡이다. 주변에서 다 망할 것이라고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2002년 월드컵 때였다. '월드컵에 묻혀서 망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음반 판매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때 신지와 깜짝 통화 연결이 됐다. '가요 광장'을 듣고 있었던 신지는 DJ가 된 정은지에 "축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전화로 연락드리게됐다. 정은지씨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신지의 출연에 김종민은 "다 들었어요?"라고 물었고, 신지는 "그럼요"라고 답했다.
이어 정은지는 "신지 선배님이 보시기엔 코요태곡 중 '순정'과 '비몽' 중 어떤 게 베스트인가"라고 질문했다. 신지는 "우리 노래가 다 자식같은 노래고 둘 다 너무 중요한 노래다. 현장에서 가장 호응해주시는 곡이라 둘 중 베스트를 꼽긴 어렵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순정'이 코요태를 있게 해준 곡이라고 생각한다. 코요태가 1998년에 나왔던 노래고, 비몽은 2002년 곡이다. 그런데 많은 대중들이 비몽은 후렴구만 아시는데, 순정은 가사까지 아시더라"고 말했다. 또 "내가 가수가 되어서 처음 부른 곡이기도하다. 행사에서 엔딩 곡으로 장식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종민은 '비몽'을 베스트곡으로 꼽았는데, 신지는 "그때부터 김종민의 비중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추측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정은지는 김종민에 "지금까지 3번 진행 했는데 가장 긴장을 덜 했다. 마음이 안정이 됐다. 제 마음의 리더 같았다. 라이브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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