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음용으로 권장하던 정부가 이번엔 생수 사용을 권장함에 따라 '수돗물은 청소용'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3일 Jtbc는 붉은 수돗물 사고가 해결됐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하루 동안 인천 서구청에 접수된 신고만 69건에 달하고 이에 대해 생수 사용을 적극 권장했다고 전했다.
환경부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수질이 회복됐다고 발표한지 사흘 만이다.
보도 된 영상에는 물을 틀자 1분도 안돼 필터가 까맣게 변하는 모습과 세면대에서 흘러나온 물에 붉은 기운이 서린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문제는 처음 붉은 수돗물이 발생했을 당시의 대응과 대동소이한 인천시 관계자들의 해명이다.
인천시 콜센터 직원은 "생수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을 해드리는 부분이고"라고,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배수관에 있던 게 순환이 되잖아요. 고여 있던 게 살짝 나올 수도 있어서"라고, 환경부 관계자는 "50만 급수지역이거든요. 개개인의 상황들은 조금 다를 수도 있어요"라고 각각 답했다.
붉은 수돗물에 당황한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는데 관계자들의 답변은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듯 편안하고 담담하기만 하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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