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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1라운드에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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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떠나, 윔블던에 처음 출전한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당찬 플레이가 나왔다. 한국 선수의 약점이 서브인데, 강한 서브로 하차노프를 놀라게 했다. 서브 최고 시속이 212km를 찍었다. 포핸드-백핸드 스트로크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도망가지 않고, 자신이 치고 싶은 공을 다 쳤다. 경기 도중 살짝 흥분하는 감이 있으면, 스스로 주문을 외우며 호흡을 가다듬는 노련한 모습도 보여줬다. 강한 선수를 상대로 치르는 큰 무대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니, 성적 관계 없이 칭찬을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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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희망을 쏘니, 여기서 생각 나는 선수가 바로 정 현이다. 정 현은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쓰며 한국에 테니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호주오픈 이후 발바닥 물집 등 잔부상에 계속 발목이 잡히며 랭킹이 떨어졌다. 최근에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장기 휴업중이다. 지난 2월 열렸던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만 된다면, 정 현의 잠재력도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권순우가 작은 체구에도 파워풀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의 테니스를 한다면 정 현은 스트로크에서 더 안정감 있는 스타일로 다르게 경기를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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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