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방구석 1열' 영화 '미라클 벨리에'와 '원더'가 소개됐다.
5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미라클 벨리에'와 '원더'를 다뤘다. 두 영화는 실화 모티브인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장애에 대한 편견에 맞선 가족의 성장을 담았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함께했다.
'미라클 벨리에'는 청각장애인 가족 사이에서 음악의 꿈을 키우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천석 박사는 "'미라클 벨리에'는 음악영화면서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가족 영화"라고 소개했다. 윤종신은 "중간에 주인공이 파리 오디션으로 간다는 점이 '빌리 엘리어트'와 비슷하다"고 소견을 덧붙였다.
윤종신은 "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사라진 소녀'라는 곡을 만들었다. 꿈을 품은 주인공이 가족들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내 날개가 그대보다 커졌죠'라는 가사를 썼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를 보고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다. 가족은 영원한 팀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모여서 함께 사는 개인 같다. 가족은 70년 이상 같이 지내는 팀 같다. '아이는 떠나보내기 위해' 키운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폴라' 역의 루안 에머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프랑스 시즌2'의 우승자였다. 에릭 라티고 감독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고. '미라클 벨리에'로 첫 연기를 보여준 루안 에머라는 '노래를 못하는 척하는 연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하더라"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흥미를 더했다.
폴라의 가족들도 비장애인 배우였지만 철저한 수화 연습을 통해 열연을 펼쳤다. 민 감독은 "장애인 가족을 다른 방식으로 묘사했다.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욕망을 추구하는 점이 특별하다"고 평했다.
또한 주성철 편집장은 '미라클 벨리에'의 명장면에 대해 "오디션 장면에서 폴라가 부른 '비상'은 자신의 진심을 잘 전달해주는 곡이었다. 그동안 폴라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가 처음으로 폴라의 생각을 듣고, 딸을 이해하게 되는 지점이었다. 가족 모두의 성장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폴라의 음악적 재능을 알 수 없었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가족들은 아무리 뛰어난 목소리라도 침묵으로 들릴 뿐이었다. 아버지는 폴라에 공감하기 위해 성대에 손을 대서 떨림을 들었다.
또 주 편집장은 "극 중 어머니가 폴라에게 자식에게 장애가 없다는 생각이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우리가 과연 이 부모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자격이 있을지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원더'는 선천적 안면기형을 갖고 태어나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열 살 소년 어기의 이야기다. 개봉 당시부터 호평받았다. 블록버스터 대작들 틈에서 흥행 2위를 차지했다. 투자 대비 가성비도 좋았다.
이 영화 어기를 맡은 배우는 2006년생의 제이콥 트렘블레이. 천재 아역배우로 불린다. 내면의 고통까지 표현하는 고난도 연기를 완벽히 소화핸냈다. 안면기형을 표현하기 위한 분장도 눈길을 끌었다. 2018년 아카데미 분장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서천석 박사는 '원더'에 대해 "영화 속 '어기'의 가정은 사실 완벽한 가정이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어기'의 아빠는 늘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가정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제가 항상 말한다. 아빠들이 아이들과 장난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그렇게 장난을 치면 아내가 혼내더라"라고 전했고, 서 박사는 "엄마 앞에서 아빠가 혼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 '힘 뺀 아빠'가 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MC 윤종신은 '원더'의 엔딩에 대해 "영화의 엔딩은 누구나 예상 가능한 '착한 엔딩'이었다. 반전은 없었지만 엔딩으로 가는 과정이 탁월했던 영화였다"라고 전했고, MC 장성규는 "육아의 '정답지'처럼 느껴진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덧붙였다.
서천석 박사는 두 영화의 공통된 주제인 '성장'에 대해 "두 영화의 가족들처럼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되며 성장하게 된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걸 보여줬다"라고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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