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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강원이 4강까지 오른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걸린 우승까지도 바라볼 만 했다. K리그1의 강팀들이 대부분 탈락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FA컵 4강에는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 화성FC, 코레일이 살아남았다. 그런데 이 중에서 ACL에 나갈 자격이 있는 팀은 수원 뿐이다. 때문에 강원이 만약 코레일을 꺾었다면 내년 ACL 본선 티켓 확보를 충분히 노려볼 수도 있었다. 객관적인 베스트 전력 면에서 강원은 다른 팀들에 비해 앞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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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분히 6일 FC서울전을 대비한 조치라고 해석할 수 있었다. FA컵 8강전보다 리그 경기에 좀 더 비중을 둔 셈인데, 상승 무드로 리그 5위까지 올라와 있던 터라 그 기세를 이어가 서울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더 위로 올라가려 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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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계획이 늘 성공하는 건 아니다. 결국 김 감독은 실전의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말하자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셈이다. 일단 FA컵 코레일전에서 0대2로 참패했다. 그리고 베스트 전력을 총 동원한 서울전에서도 역전승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끝내 2-2 무승부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FA컵 4강과 리그 승점 1점을 교환한 셈이다. 이러면 결코 남는 장사라고 볼 수 없다. 어차피 리그 빅3의 아성이 견고한 상황에서 ACL 본선 티켓을 따내는 대안으로 FA컵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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