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으로 KIA전 4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이학주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3대2로 승리했다. 5월2일 광주 삼성전 이후 이어온 KIA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KIA는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전 이후 원정경기 5연패에 빠졌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 타선은 고구마를 먹은듯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많은 득점 찬스를 적시타 부재로 무산시켰다. KIA는 3회 2사 만루, 6회 1사 1,2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홈팀 삼성은 더 심했다. 2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적시타 한방을 치지 못했다. 7회까지 기나긴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8회초 KIA 공격에서 깨졌다. KIA 선두타자 박찬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터커의 1루 땅볼로 1사 2루. 4번 최형우는 삼성 세번째 투수 최지광의 초구 145㎞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4호 투런홈런.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통산 300홈런(통산 13번째)을 1개 남겼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9회말 삼성 공격에 크게 요동쳤다. 선두 공민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7회 대주자로 나선 박찬도의 좌전안타와 김상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박해민이 KIA 마무리 문경찬으로 부터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학주가 우익수 뒤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맥과이어 vs 터너의 닮은 꼴 외국인 맞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나란히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맥과이어가 6이닝 4안타 5볼넷 2삼진 무실점, 터너가 6이닝 3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KBO 무대 데뷔 후 두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이학주와 함께 김동엽이 멀티히트로 6월25일 복귀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정식선수로 등록된 삼성 투수 김윤수는 0-2로 뒤지던 9회 등판,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데뷔 첫승을 거뒀다.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KIA 마무리 문경찬은 3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은퇴식을 앞둔 이번호는 8회 대타로 출전, 1999경기를 채워 대망의 통산 2000경기 출전을 단 1경기 남겨두게 됐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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