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말그대로 '사이다' 같은 결승타였다.
롯데 자이언츠 조홍석이 천금같은 결승 2루타로 팀을 6연패 수렁에서 구했다. 조홍석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전에서 1-1 동점이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우측 선상 2루타를 치면서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또 한 번 패배공식을 반복하는 듯 했던 롯데를 구한 귀중한 타점이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조홍석은 NC 구원 투수 김건태의 2구째를 받아쳐 우측 선상을 따라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1경기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에 불과했던 그가 번트 대신 강공을 택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롯데는 다시 리드를 잡는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오윤석의 희생플라이와 강로한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원광대를 졸업한 2013년 4라운드 3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조홍석은 그동안 백업 자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39차례 1군 출전을 기록했으나 타율 2할2푼6리(62타수 14안타), 1타점이 전부였다. 올 시즌 역시 벤치에서 대주자, 대수비 등 주전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묵묵히 소화했다.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날의 연속이었지만, 이날만큼은 팀 승리의 주역으로 당당히 설 수 있었다.
조홍석은 경기 후 "타율이 높지 않지만, 최근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어 감이 괜찮다고 봤다. 오늘 내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봤는데, 2군에서 많이 상대한 투수와 익숙한 변화구가 들어왔던게 주효했다. 내 안타가 팀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 올 초 부상 탓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컨디션도 빨리 올라오지 않아 2군에서 코치님들과 상의하며 절치부심했다. 앞으로 팀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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