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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4번째로 올스타전 출전이다. 류현진은 1995년 노모 히데오(일본) 이후 아시아인 투수로는 역대 두번째 올스타전 선발투수가 되는 영광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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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류현진이었다. 여느 정규시즌 경기와 다름없는 공격적이고 깔끔한 피칭이었다. 4명의 타자를 상대해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나머지 3명은 모두 평범한 내야땅볼로 끝냈다. 안타까지 모두 땅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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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메리칸리그 강타자들을 맞아 손쉬운 땅볼을 만들어냈다. 2번 DJ 르마이유에게는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체인지업으로 포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류현진이 빠르게 달려나와 1루로 던져 아웃. 1사 2루에서 맞이한 3번 마이크 트라웃은 자신의 신무기인 커터로 2루수앞 땅볼 아웃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트라웃과 통산 10차례 만나 안타 없이 삼진만 4개를 잡았던 강한 면모를 큰 무대에서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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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이란 큰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직구 제구가 잘 되지 않자 곧바로 커터와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으로 바꾸는 임기응변도 좋았다. 경기 중간 류현진은 엷은 미소로 야구장 전체를 둘러보기도 했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음에도 위기의식 보다는 올스타전의 기분을 만끽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자존심 대결에선 아메리칸리그가 4대3으로 승리하며 7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승리 상금은 80만달러(약 9억4500만원).
아메리칸리그는 2회말 마이클 브랜틀리가 커쇼로부터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5회말엔 게리 산체스의 2루타에 이어 호르헤 폴랑코의 내야안타로 1점을 얻었다. 6회초 내셔널리그 찰리 블랙맨이 솔로포를 터뜨려 2-1로 따라붙었지만 아메리칸리그는 7회말 2점을 더했다. 내셔널리그는 8회초 피트 알론소의 적시타로 4-3까지 추격했지만 여기까지였다.
올스타 MVP는 1-0으로 앞선 5회초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투수 셰인 비버가 선정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