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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이정재, 보궐선거 출마→임원희 의문사 '충격 엔딩'…시즌2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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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13일 방영된 '보좌관 시즌1' 최종화의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5.6%(닐슨코리아 제공)였다. 예측 불가 전개와 충격 엥딩 속에 놀란 시청자들에 의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보좌관 시즌2'가 오르는 등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이날 장태준(이정재)은 결국 강선영(신민아)를 떠나 이성민(정진영)의 지역구 성진시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빛을 밝히려면 어둠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라며 송희섭(김갑수)에게 무릎을 꿇은 결과였다. 장태준은 이성민의 추모공원을 찾아가 "사람을 보고가면 거기에 답이 있다는 말. 형님 말이 맞아요. 하지만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세요"라고 용서를 구했다. 서북시장 재개발 진행을 위해 철거 용역을 투입하고, 송희섭의 비리가 담긴 해외 서류를 입수한 고석만(임원희)에겐 "묻어두자"고 부탁했다.

하지만 장태준이 그렇게 출마 연설을 하던 시각, 고석만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고석만은 "의원이 된다면 그깟 양심 얼마든지 팔 수 있어. 힘이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는 거야"라는 장태준에게 "너 지금 더럽고 추잡해 보여"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그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엔딩과 함께 시즌1이 막을 내렸다.

모든 걸 떠안고 희생한 이성민의 죽음 이후, 장태준의 선택은 6g의 배지였다. 더러운 세상에서 살아남아 권력의 정점에서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지만, 그가 치러야 했던 대가는 너무나 컸다. 의원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빠진 강선영을 외면했고, 든든한 동료이자 절친이었던 고석만은 목숨을 잃었다. 검찰과 경찰을 등에 업고 더 큰 권력을 쥐게 된 법무부장관 송희섭과 아직도 장태준을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오원식(정웅인) 등이 그의 주변에 포진돼있다.

시즌2는 "단언컨대 저는 금배지를 단 또 다른 한 명의 국회의원이 되고 싶지 않다"며 "여러분에게 귀 기울이고, 여러분의 손을 잡고, 여러분을 감동시키는 성진시의 보좌관이 되겠다"는 장태준의 향후 행보로 시작될 예정.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 정웅인, 김홍파 등이 시즌2에선 더욱 치열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진영과 임원희가 떠난 자리를 채울 새로운 인물들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보좌관'은 고정관념을 깨고 리얼리티를 살린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즌1 엔딩에서 장태준은 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 현실적인 설득력을 보였다. '보좌관'은 방영 전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시즌제로 기획된 드라마다. 제작진은 "세상을 움직이는 정치 플레이어들과 더 진하고, 강력하고, 치열한 드라마로 돌아오겠다"라고 예고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