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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1회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3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오재일의 2루타와 김재환의 내야 땅볼로 계속되는 2사 3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허경민도 좌중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1회에 3-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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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2회말 롯데가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신본기의 안타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2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터뜨렸고, 이때 2루에 있던 이대호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롯데는 1루주자 신본기가 홈에 들어오다 태그 아웃되면서 추가점은 내지 못하고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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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5회초 모처럼 달아날 기회를 마련했다. 1사 1,2루에서 정수빈의 내야 땅볼로 2사 주자 2,3루.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 만루 찬스가 4번타자 김재환을 향했지만, 김재환이 1B에서 3구 연속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7회초 두산이 마침내 도망쳤다. 김재환의 홈런이 터졌다.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김재환이 롯데 박시영을 상대로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두산이 2점 차로 벌렸다.
7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페르난데스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6-2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점수였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때 무사 만루에서 2점을 더 뽑아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선발 린드블럼은 5이닝 9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15승(1패)을 달성했다. 1985년 김일융(삼성) 이후 34년만의 전반기 15승 기록이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⅔이닝 3실점으로 분전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후반 추가 실점이 아쉬웠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