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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는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타격감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1일 광주일고와의 16강전에서 7대0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 8강에선 제물포고를 14대7로 꺾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타선이 폭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핵심 타자 홍종표(타율 0.615) 김주범(0.545) 등이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선 3학년 신학진과 빠르게 에이스로 발돋움 한 김진욱이 버텼다. 타선 활약과 함께 투구수 제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다. 반면, 지난 12일 야탑고를 2대1로 힘겹게 꺾은 개성고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였다. 당시 에이스 최세창이 103구를 소화하면서 의무적으로 4일을 쉬어야 했다. 13일 순천효천고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강민도 하루를 쉬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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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는 4회말 1사 1루 위기에서 곧바로 김진욱을 투입했다. 일찌감치 투수전에서 흐름을 가져가겠다는 의도. 김진욱은 계속된 출루에도 개성고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리고 5회초 강릉고가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절호의 찬스에서 개성고 내야 수비진이 흔들렸다.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쏟아지면서 분위기가 강릉고 쪽으로 넘어갔다. 4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김진욱은 8회까지 4⅔이닝 동안 투구수 56개를 기록하며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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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진욱이를 60개 내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개수가 많아졌다. 상대 타선이 하위 타순이었으면 몰라도 힘 있는 타자들이었기 때문에 진욱이로 그대로 갔다. 어쨌든 여기까지 올라온 건 다 같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나머지 1~2학년 투수들도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선 벌 떼 작전을 해보겠다. 우승 욕심도 있다. 유신고를 상대로 멋지게 한 번 배워보겠다"고 했다.
목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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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