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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 아이파크와 아산의 K리그2 17라운드때 부산 관계자가 노보트니를 가리키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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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수원FC와의 19라운드(부산 1대0 승)가 끝난 뒤에는 조덕제 감독의 칭찬까지 들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이정협을 대신해 조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노보트니였다. 천금같은 결승골은 호물로가 터뜨렸지만 조 감독은 노보트니에게도 공을 돌렸다. 경기 전 "이정협의 빈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호물로의 골도 그렇고,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노보트니도 이정협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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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 말대로 노보트니는 한때 퇴출 대상에 오른 '계륵'이었다. 부산은 시즌 개막 후 3경기가 지난 3월 18일이 돼서야 노보트니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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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외국인 공격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부산을 돕기 위해 부산의 레전드 외국인 선수 우르모브까지 가세해 찾아낸 '흙속의 진주'였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자신에 대한 평가가 애매하다는걸 알았을까. 노보트니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5월 1일 서울이랜드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뒤 5일 대전전(2골)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후 계약 연장 '합격 통보'를 받은 6월에는 3골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13경기 6골로 종전 시즌 헝가리 리그 때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은 활약도다.
무엇보다 조 감독이 언급했다시피 평소 훈련·생활 태도에서 딱히 흠잡을 데가 없었다. '게으른 천재'였다면 몇골 터뜨렸더라도 가차없이 돌려보냈겠지만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성의를 보이는 게 기특했다. 부산 선수들도 노보트니의 잔류를 적극 찬성했다고 한다. 강원FC에서 검증된 줄 알고 영입했다가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는 디에고에 비하면 노보트니는 차라리 '보배'인 셈이다.
부산 관계자는 "당초 6월까지 임대라 단기간에 잘 보여야 한다는 불안감이 부담이 됐던 모양이다. 6월 말 이후 짐싸지 않아도 된다 하니까 눈빛부터 달라졌다"면서 "팀 적응기도 마쳤고 자신감도 올랐으니 후반기에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