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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12년 연속 500만 관중 돌파지만, 마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500만 관중 돌파가 463경기만에 이뤄지면서, 426경기만에 500만을 넘어섰던 지난해보다 37경기 늦다. 이미 관중수는 지난해부터 하락세다. 2016년 역대 최다 840만688명의 관중을 기록했던 KBO리그는 지난해 807만3742명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800만 관중 돌파가 어려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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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500만 관중 돌파를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 2008년에는 야구대표팀의 선전이 기폭제가 됐었다. 2000년대 초반 축구 열풍 등으로 침체기를 겪었던 프로야구는 야구대표팀의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에 이어 아시안게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연달아 냈고, 이때 불러모은 야구에 대한 관심을 KBO리그로 끌어올 수 있었다. 대표팀에서 뜬 '스타 플레이어'들은 소속팀까지 젊고, 새로운 팬들이 모이게 했다. 야구장에 여성팬들, 학생팬들, 어린이팬들이 가장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가 바로 이 무렵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 가족들 혹은 동료들과 함께 야구장에 가서 응원하고 즐기는 것이 '트랜디'한 취미가 됐고, 구단들도 폭 넓은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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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팀은 이번 시즌 종료 직후 열리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한다. '김경문호'의 시작이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팀이기도 한 한국 대표팀은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면 2010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올림픽과 직결된 대회이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아시안게임 이후 첫 국제 대회이기 때문에 중요도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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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실망스런 경기력이나 여전한 혜택 논란에 대한 사전 차단까지 확실하게 할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대회 성패를 떠나 이번에도 대표팀의 행보가 기대에 못미친다면 더욱 역풍을 맞게 될 수도 있다. 반대로 대표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뒤엎고 KBO리그까지 '붐업'을 일으킬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