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기는 없어요. 계속 도전해야죠."
2019년 유지하의 화두는 '도전'이다. 그의 머릿속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유지하의 2018년은 좌절 그 자체였다. 2017년 12월 포항에 입단한 유지하는 큰 기대를 받았다. 그는 일찍부터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2010년 신용산초 5학년때 축구를 시작한 유지하는 그해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테스트 제안을 받을 정도로 금방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 아버지의 해외 지사 발령으로 스페인 대신 일본으로 건너간 유지하는 요코하마 마리노스 유스팀에 입단했다. 꾸준히 성장한 유지하는 J리그 16세 이하(U-16) 선발팀에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특급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포항은 국제대회에서 유지하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고, 때마침 요코하마의 하부리그 임대 제안에 실망한 유지하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1m87의 신장에 일본에서 기술을 익힌 유지하는 포항은 물론, 팬들이 기대하는 재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K리그는 만만치 않았다. 일본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유지하는 한국식 스타일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유지하는 "처음에 왔을때 적응을 잘 못했다. 한국 선수들도 많이 몰랐고,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좋아하는지 몰랐다. 일본과 색깔이 많이 다르다보니 힘들었다"고 했다.
결국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실망도 컸다. 그래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은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많은 향상을 이뤘다. 그는 "작년 팀에 처음 들어와서 피지컬적으로 너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마했고, 확실히 좋아졌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는 없었다. 그는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는게 중요한데, 그렇지 못했다. 그게 제일 아쉽다"고 했다.
2019년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이제 R리그에도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른 팀도 알아보는 단계지만, 그래도 유지하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이제는 한국 스타일에 완벽히 적응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나도 통한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다. 특히 선배들의 조언은 큰 힘이 되고 있다. "(배)슬기형, (김)용환이형 등이 '너는 몸이 좋으니까 꾸준히 노려하면 잘 될 것'이라고 덕담도 많이 해준다. 형들을 통해 배운 점도 많다"고 했다.
아직 19세, 유지하에게 포기는 없다. "한국에 와서 나라는 선수에 대해 증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잘 안풀렸다"며 "그렇지만 나는 아직 어리다. 어렸을때 잘 된 선수도 있고, 늦게 잘되는 선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한국이 됐든, 일본이 됐든, 그 무대가 1부이든, 2부이든, 앞으로 주어질 한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유지하는 축구화 끈을 다시 한번 꽉 조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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