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으로 일찌감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키움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대6 완승을 거뒀다. 키움은 2연승으로 시즌 58승39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39승1무53패가 됐다.
선발 투수들은 나란히 조기 강판됐다. 키움 신재영이 2⅓이닝 3안타 4사구 4개(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는 2이닝 7안타(1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이영준-김동준-윤영삼 등 추격조를 일찍 투입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선 제리 샌즈가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박병호가 2안타 2타점, 김혜성이 2안타 2타점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키움 타선이 1회부터 폭발했다. 1회말 1사 후 김하성, 제리 샌즈, 박병호가 3연속 안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2회초 1사 후 백승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강민호의 우전 안타와 송준석의 1루수 앞 땅볼로 2사 1,3루. 김상수와 박해민이 연속 사구로 출루하면서 1점을 만회했다.
키움이 달아났다. 2회말 이지영,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출루. 이정후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샌즈가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1을 만들었다. 삼성도 추격했다. 3회초 선두타자 다린 러프가 우월 2루타를 쳤다. 1사 후 이원석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쳐 2-5.
그러나 키움이 꾸준히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3회말 1사 후 박동원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2사 후 이지영의 볼넷, 김혜성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7-2로 리드했다. 삼성이 4회초 박해민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키움은 4회말에도 폭발했다. 1사 후 샌즈가 우익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빠르게 2루까지 진루.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1사 1,3루 기회에서 임병욱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이지영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10-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초 이원석과 백승민이 연속 안타를 쳤다. 2사 1,3루가 된 상황에선 김성훈이 좌익수 왼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김규민이 잡지 못하면서 2점을 만회했다. 9회초 1사 후에는 러프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그러나 점수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키움은 4점의 리드를 지키고 이겼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