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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판부는 "피고가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하고는 있지만 양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반성하고 있고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며 황하나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40시간, 추징금 220만 560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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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이후 황하나는 17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 선처를 호소했다.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죄를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 제 잘못으로 죄 없는 가족들까지 많은 걸 잃고 비난과 상처를 받는 모습을 구치소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내 자신과 과거 행동이 원망스러웠다.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한다"고 최후변론을 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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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이후 3일만에 박유천은 입장을 바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은 물론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필로폰도 한차례 추가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죄사실을 자백하고 유지를 인정한데다 초범으로 반성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 보호관찰 및 마약치료 선고를 내렸다. 이에 박유천은 구속된지 68일 만에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그의 석방길에는 수많은 팬들이 함께 하며 눈물을 쏟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박유천은 동생 박유환과 함께 지나치게 밝은 근황을 공개하며 또 한번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대국민 사기극으로 시작해 세기의 마약 스캔들로 대한민국을 뒤집은 '악연 커플'은 시간차를 두고 다시 자유를 누리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