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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하락세인 가운데, 잘나가던 대구를 상대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윤빛가람의 역할이 가장 컸다. 윤빛가람은 전반 22분 선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잡게 했다. 페널티킥 성공이 대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 페널티킥은 조금 달랐다. 앞서 전반 11분 팀 동료 박용지가 페널티킥 선제골 찬스를 놓쳤기에 그 다음 차는 윤빛가람의 부담감은 몇 배였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박용지가 실패한 한가운데 코스로 자신있게 공을 차 넣어 상주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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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이유가 있었다. 윤빛가람의 왼쪽 팔뚝에는 완장이 채워져 있었다. 주장 김민우의 부상으로 지난 수원 삼성전부터 임시 주장을 맡은 윤빛가람이다. 수원전은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임시 주장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쳐 대구전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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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은 이어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초심과 수비를 강조했다. 시즌 초반 우리가 잘 할 때는 수비를 강력히 하고, 역습 찬스에서 골을 놓치지 않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게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다 우리 실수로 골을 먹었다. 그러니 공격도 안풀렸다. 임시 주장으로 초심을 잃지 말자고 했는데, 동료들이 잘해줘 고마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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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장 복귀 외에 윤빛가람은 사회로 돌아올 준비도 해야한다. 9월 전역일이 다가오고 있다. 윤빛가람은 입대 전 임대 계약을 맺었던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간 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윤빛가람은 이에 대해 "전역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다. 그리고 새 팀으로 가게 되면, 그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