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KBS2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여자 친구의 진심이 '하이텐션 예스맨' 남자 친구를 변화시켰다.
22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하이텐션' 남자 친구의 과도한 에너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20대 여대생의 '투머치 남친'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은 캠퍼스 커플인 남자 친구가 매번 큰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가 하면, 길을 가다가도 노래를 부르는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과도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고민이라고 했다.
지인들이 "이런 남자 친구와 왜 사귀어?"라 할 때도 있어 속상하다는 고민주인공은 남자 친구와 헤어져 볼까도 생각했지만, 과거 부정적이었던 그를 긍정 에너지로 변화시켜 준 고마움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면서 제발 남자 친구를 진정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방청석에서부터 크고 독특한 웃음소리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던 남자 친구가 등장했고, 그는 특유의 '업' 된 말투와 과도한 몸짓으로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처음에는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하이텐션' 김새롬마저 남자 친구의 행동을 보고서는 "지금 공연하고 있는 건 아니죠?"라 놀랐을 정도였다.
또 매사에 진지하지 못한 남자 친구의 행동 때문에 그를 무시하는 교수나 선배들에게는 물론 심지어 고민주인공이 모르는 남자로부터 위협을 받을 때조차도 화를 내지 않았다고 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남자 친구는 학창시절 따돌림을 받았던 안타까운 사연을 말하면서 그때부터 화를 억누르며 살았고, 그 이후에도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쓴소리를 하지 못하는 '예스맨'이 됐다고 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남자 친구에게 "크게 목소리를 내고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달라"했고, 김태균은 "잘 들어주면 그것만큼 좋은 대인관계가 없어요"라는 조언을 했다.
또 이영자는 남자 친구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애써 뭘 안 해도 자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멋있거든, 누구한테도 쫄지 마"라 용기를 북돋아줬다.
방송 말미 고민주인공은 눈시울을 붉히며 "쟤가 이상한 애도 아니고 어디가 모자란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안 봤으면 한다"라 사연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고, 이어 남자 친구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지 않게 목소리라도 줄여 줬으면 좋겠고, 화낼 때는 확실하게 화내고 자기감정을 확실하게 표현해줬으면 한다"라 부탁했다.
MC들의 조언과 고민주인공의 진심을 전해 들은 남자 친구는 평소와 달리 장난기가 쏙 빠진 진지한 태도로 고민주인공에게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앞으로는 힘 안 들게 도와줄게. 날 믿어 줬으면 좋겠어"라 변화를 약속했고, 이어 "진심으로 사랑해"라 덧붙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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