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코리아의 대표주자, 대한민국 남자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유상주 감독이 이끄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남자사브르 단체전에서 아시아 최초로 3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랜드 슬래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맏형으로, 하한솔, 오상욱(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2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5대15로 가볍게 꺾은 후 16강에서 영국을 45대21로 돌려세웠다. 8강에서 유럽의 전통 강호인 루마니아를 45대34로 격파하고, 4강에 올라 메달을 확보했다. 펜싱강국 독일과의 4강전에서 45대22, 의외의 완승을 거둔 후 사기 충천했다. 결승전은 안방 팀 헝가리였다. 1만 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굴하지 않고 펜싱코리아의 끈질긴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지막 라운드 41-43의 스코어를 43-43으로 따라잡았고, 43-44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개인전 우승자 오상욱이 2득점을 질러내며 45대44 짜릿한 역전우승과 함께 대회 3연패 역사를 썼다.
이날 현장에는 최신원 회장(SK네트웍스회장)이 어김없이 선수들과 함께 했다. 최 회장은 13일 헝가리에 도착한 후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선수들의 식사, 훈련환경 등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챙기고, 경기장에서 목이 터져라 뜨겁게 응원하며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웠다. '회장님'의 아낌없는 후원과 진심어린 응원에 힘입어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 2연패,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내년 도쿄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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