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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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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는 매년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지역의 복지단체는 물론이고 동네 부녀회와도 함께 호흡한다는 점이다. 포항 관계자는 "부녀회 어머님들과 김장을 담게 된 첫 번째 이유는 '맛' 때문이다. 선수들끼리 김장을 하면 맛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부녀회 어머님들을 팬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었다. 적극적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보면 반가워해주시고, 늘 응원을 해주신다. 소극적 의미이기는 하지만, 부녀회 어머님들 역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는 든든한 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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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지난해 화성지킴이 활동을 했다. 선수와 팬이 함께 화성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었다. 팬과의 소통 기회는 물론이고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힘을 보탰다.
일회용컵 줄이기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일회용컵에 담아 판매하는 음료를 다회용컵에 대체 제공하는 것. 기부 활동에서 더 나아가 환경 지킴 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선 두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구단과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함께 진행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프로스포츠에서 사회공헌이 중요하다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팬들의 응원을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이 구단의 존재이유다. 하지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K리그는 2013년을 '비욘드11' 정책을 통해 사회공헌 및 지역 밀착 활동을 더욱 독려했다.
물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한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에는 선수단 사이에서도 '왜 해야하느냐'며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최근에는 감독님들이 먼저 독려하고 있다. 과도기에서 벗어나 정착돼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질보다는 양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를 찾기까지는 아직 노력이 더 필요한 셈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