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신성록이 또 하나의 산을 넘었다.
신성록은 지난 23일 종영한 KBS2 월화극 '퍼퓸'에서 서이도를 연기했다. 서이도는 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들어버린 파워 관종 패션 디자이너로 빈틈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동안 '별에서온 그대' '리턴' '황후의 품격' 등을 거치며 악역 이미지를 많이 연기해온 그였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았다. 초반에는 차가운 천재적 디자이너의 모습을 보였지만 트레이드마크인 허당스러운 매력도 뿜어냈다. 민예린(고원희)에게 빠져드는 모습도 자연스러웠다.
신성록은 25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서 악역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로코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을때 좋았다"며 "사실 '황후의 품격'을 끝내고 너무 급하게 작품을 하는 감도 있다. '배가본드'가 상반기에 할 예정이었는데 하반기로 가면서 해야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내 입장만 놓고 보면 계속 악역이나 조금 쎈 캐릭터가 들어와서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로코는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었었다. 그래서 한번쯤은 하고 싶었다. 악역 이미지가 많이 있어서 본의아니게 욕심을 내게 됐다"고 전했다.
신성록은 이번 작품을 하며 체중감량도 했다. "작품이 시작되기 전에 84kg 였는데 77kg까지 빠졌다. 작품 시작할 때는 일부러 뺐고 중간부터는 먹고 싶어도 스트레스가 좀 있으니까 많이는 안먹고 유지가 된 것 같다."
신성록은 9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이승기 배수지와 호흡을 맞춘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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