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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종원은 아침 8시께 포방터시장 홍탁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오늘도 정확하게 5시 55분에 (출근 보고 문자를) 보냈다. 6시 30분에 닭을 삶기 시작했다. 지금쯤 닭이 다 삶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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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기습 주방 점검에도 홍탁집은 결격사유 없이 무사히 통과했다. 백종원이 "다행이다. 걱정했는데 주방 깨끗하다"고 말하자, 홍탁집 사장님은 "냉장고도 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냉장고를 점검하고 "오, 기특한데. 좋아"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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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종원은 "가게에서 노동하는 건 운동이 아니다. 살이 많이 쪘다. 쪄도 예쁘게 쪄야 한다. 그러면 장가 못 간다"라며 "음식 조절하고 일단 혈액순환은 운동이다. 그리고 양파 많이 먹어라"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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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불같은 역정에 홍탁집 아들은 돌연 "안 해!"라는 말만 남기고 가게 밖으로 뛰쳐나갔고, 그의 앞치마를 묵묵히 정리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어머니를 봐서 다시 한 번 홍탁집 아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고, 그 아들 역시 재결심을 한 뒤로는 오열하며 지난 과거를 후회하는 태도를 보였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 한 명을 변화시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다. 다행히 홍탁집 아들은 그의 정신 개조를 받아들이고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였다. 닭전문점이 된 홍탁집 아들은 1년 안에 자신의 결심이 바뀌고 게을러질 시, 백종원으로부터 받은 모든 금전적 후원의 5배를 갚을 것이라 각서를 썼다.
백종원은 최근 KBS2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홍탁집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그만 연락하자고) 이걸 제 입으로 말하기가 그렇다. 장사하면서 제일 힘든 게 외로움이다. 뭐든 나 혼자 결정을 해야 한다. 누가 옆에서 지켜봐 준다는 게 힘이 된다"며 "업무 보고, 그걸 손님한테 얘기할 수 없지 않나. 누군가에게 자랑하는 걸 받아줄 사람이 있다는 게 좋다. 그걸 아니까 그렇다. 나도 그 사람 같았던 때가 있었다. 이러다 죽을 때 까지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웃었다. 백종원은 이날 PT와 축의금까지 약속하며 홍탁집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