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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함께했던 유재석과의 재회를 결정한 큰 이유는 유재석이 자신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김태호는 "제가 택한게 아니라 유재석 씨가 절 택했다. 목요일마다 자주 만나서 '예능 새로운거 없을까'를 큰 그림들을 얘기하게 됐다. 그분과 있으면. 그분이 가끔씩, 결과적으로는 저와 그분이 토요일로 오게 된 것은 귀소본능이 아닐까 싶다. 저도 '무한도전'을 하면서 라이프 사이클이 목요일 녹화 토요일 방송에 맞춰지니 목요일에는 다른 생각이 안들어서 만나게 됐다. 올초에서 여름까지는 막막했다. 어떻게 담을까 고민했다. 그분과 제가 같이 할 때 예상되는 선입견도 있어서 내려놓고 갈까 하는 고민들을 조금이나마 저희 입장에서 떨치고 싶었다. 그래서 '놀면 뭐하니'라는 얘기도 하고 편하게 접근했다. 유재석 씨는 '관찰'에 접근을 안하고 버라이어티에 접근을 하는데, 제가 아는 예능인 중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모니터하는 분이다. 박명수의 새벽 홈쇼핑을 볼 정도로 모든 시간을 TV와 함께하는 분이다. 트렌드에 맞는 것을 올인하자니 비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스스로의 책임감도 있다. 연기자와 PD의 관계가 아니라, 예능을 하는 업계의 선후배로서 얘기하는 경우도 많아서 저희가 당장 뭘 할 것은 아니더라도 '저런 것 재미있더라'는 얘기를 나누고 '쉽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다음 스텝이 나왔다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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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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