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가 한화전 행운투를 이어갔다.
맥과이어는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6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 커브와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을 섞어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맥과이어는 7-4로 앞선 6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 시즌 4승째 자격을 갖췄다. 만약 승리하면 올시즌 한화전 4차례 등판에서 4전 전승이 된다. 이날 전까지 맥과이어는 올시즌 한화전에서만 3승을 올렸다. 3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1.64로 한화 킬러로 명성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일찌감치 위기가 닥쳤다. 1회를 괜찮은 흐름으로 출발했지만 2회초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며 느닷없이 흔들렸다. 1사후 이성열에게 큼직한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평정심을 잃었다. 장진혁과 최재훈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실점째.
오선진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서 정은원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직접 1루 커버에 들어가 투아웃. 그 순간 살짝 오버런된 3루주자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악송구가 돼 3루주자 홈인을 허용했다. 이후 양성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2회에만 무려 4실점 했다.
맥과이어는 3회 들어 다시 안정을 찾았다. 3,4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이 터졌다. 3회 3점에 이어 4회 4득점 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맥과이어는 5회 2사 후 호잉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성열을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