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박해민의 맹타로 후반기 첫 경기에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9대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반기 막판까지 이어온 최근 5연패를 끊고 한화전 7승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2번 중견수로 선발출전 한 박해민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1회 안타와 3회 추격의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강민호의 동점홈런으로 4-4가 된 4회말 2사 1루. 박해민은 2볼에서 한화의 바뀐 투수 김종수의 145㎞ 패스트볼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몸쪽으로 잘 제구된 공을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정타를 만들어냈다. 역전 투런 홈런. 천신만고 끝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팀이 9대8으로 승리해 박해민의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4회 세타석 만에 3루타를 뺀 사이클링 히트. 최소 두 타석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라 대기록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7-5로 앞선 6회말 1사에 4번째 타석에 선 박해민은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사이클링히트를 기대했던 팬들로선 조금 아쉬운 상황. 마지막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나 결국 대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결승홈런 포함, 5타수3안타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해민은 경기 후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히트라는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팀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출루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개인기록 보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무조건 살아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 마음이었고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인보다 팀을 앞세운 박해민. 그의 희생적 마인드 속에 똘똘 뭉친 삼성은 연패를 끊고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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