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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헨리는 용산역에서 캐서린과 만났다. 두 번의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현하자, 회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헨리는 "캐서린이 5일 전에 한국을 왔는데, 그 동안 저는 해외에 있었다. 그래서 너무 보고 싶었는데"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에 의심의 눈빛은 더욱 깊어졌고, 헨리는 "안 보고 싶었다"라고 급 해명하며 "친구로서 너무 보고싶었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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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기차를 기다리며 캐서린에 "한국에 왜 왔냐"고 물었다. 캐서린은 "한국 보려고, 항상 보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말했다. 하지만 헨리는 "그리고?"라며 눈빛을 보냈고, 캐서린은 "헨리 보려고"라며 원하는 답을 내놓아 웃음을 안겼다. 헨리는 인터뷰에서 "10일 동안 혼자 온다니까 생각이 많아졌다. '진짜 나 보러 왔나' 이런 생각 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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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연극 배우 박성현이다. "'친구' 오디션을 볼 때, 2차에 영상 오디션 찍었다"라며 "사실 영상은 이 친구가 하려고 준비했던거다. 근데 하루 전날 사투리 대사 때문에 네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오디션 포기했다. 반 이상은 그 친구의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시언은 데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곽경택 감독을 기다리며 긴장과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곽경택 감독에 대해 "이시언의 창시자다. '이시언' 이름을 사비 200만 원으로 지어주셨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시언의 거듭되는 인사에 쑥스러운 곽경택 감독은 "내 잘살고 네 잘살면 되지"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나한테 고마우면 내가 부탁하는 역할 아무거나 할래?"고 제안했고, 이시언은 "벗는 것만 아니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곽경택 감독은 최근 이시언의 근황을 모니터링 한 것을 털어 놓으며 "예쁘게 잘 하고 있는거 같더라"고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친구'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시언은 "'친구' 이후로 '곽경택 감독님이 뽑았으면 오디션 안봐도 된다'고 해서 오디션도 안보고 여러 작품을 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고, 곽경택 감독은 "네 처럼 감독이 손 안가는 배우가 없다"라며 극찬했다.
이후 "내가 노안이다. 대신 읽어줄래?"라는 말에 이시언은 직접 쓴 손편지를 읽게 됐다. 이시언은 편지를 읽으며 미안함과 감사함에 폭풍 눈물을 흘렸고, 곽경택 감독은 손수건을 건내며 "미안해 하지 마라"며 다독였다.
이시언은 인터뷰에서 "불안하고 설레서 '친구' 촬영 전날 잠을 못 잤다"라며 좀 더 좋은 연기를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한 번도 힘든 적은 없었다.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다. 꿈 같은 하루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언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셀프 사진관에서 의미 있는 사진을 남겻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