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우도환(27)이 "'사자'를 향한 호불호 이해한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액션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 키이스트 제작)에서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을 연기한 우도환. 그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사자'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사자'는 2017년 여름 극장가에 등판해 무려 56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성적을 거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대세'로 떠오른 박서준의 두 번째 만남, 그리고 '명배우' 안성기와 '블루칩' 우도환까지 가세한 만큼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한국의 오컬트 블록버스터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퇴마 소재와 과감한 장르적 시도, 강렬한 판타지와 액션으로 버무려진 '사자'는 한국의 '콘스탄틴'(05,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으로 등극하며 텐트폴 시장인 올여름 극장가,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사자'는 KBS2 드라마 '매드독', OCN 드라마 '구해줘' 등을 통해 개성 있는 마스크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우도환의 과감한 도전으로 눈길을 끈다. 베일에 둘러싸인 미스터리한 인물 지신은 상대의 약점을 꿰뚫고 이용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캐릭터지만 용후(박서준)와 안신부(안성기)에 의해 균열을 갖는 안타고니스트다. 이러한 지신을 연기한 우도환은 지신 역을 위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세밀한 연기뿐만 아니라 5시간이 넘는 특수 분장을 소화하는 등 '사자'에서 검은 주교 지신으로 파격 변신,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우도환은 지신 캐릭터에 대해 "김주환 감독으로부터 '사자'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지신에 대한 전사를 많이 고민했었다. 지신이라는 친구는 어렸을 때 고아였고 다른 악에 빠지는 캐릭터들과 비슷한 서사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아마 지신이 지금의 모습으로 되기까지 세상에는 많은 검은 주교가 있고 검은 주교 중에 하나가 지신에 와서 유혹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신이 클럽 사장이라는 설정이 있다. 김주환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해 본 결과 클럽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나? 검은 제단에서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라면 은둔생활을 할 것으로 보통 생각하는데, 우리는 반대로 많은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의 모습도 보여주고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반전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겉과 속이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만든 설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자'를 둘러싼 호불호에 대해 "메인 빌런을 연기한 배우로서 관객이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감사하겠지만 기대하고 오신 대목이 조금 달랐던 부분에서 호불호가 생긴 것 같다. 모든 영화가 관객의 기대를 전부 만족시킬 수 없었던 것 같다. 우리 영화는 굉장히 정직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반전도 없고 단순한 선과 악의 싸움이다.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는 관객에겐 조금 더 사랑으로 봐주면 후속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고 당부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 신부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가세했고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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