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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검범남녀'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월 3일부터 두 번째 시즌인 '검범남녀2'를 방영, 지난 29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시청률 10%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월화극 최강자로 등극하며 또 한번 '검법남녀' 신드롬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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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장철, 닥터K를 연기한 노민우는 특유의 퇴폐미와 차가운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2015년 방송된 MBC Drama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네이버TV 웹드라마 '먹는 존재' 이후 4년 만에 선택한 신작이자, 지난해 7월 제대 후 첫 드라마 컴백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노민우는 '검법남녀2'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인생 캐릭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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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검법남녀2' 촬영 내내 잠을 설쳤다. 촬영이 끝난 뒤 드디어 마음 놓고 하루 종일 잤다"며 "'검법남녀2' 시작하기 전 사이코패스 영화부터 살인마 영화를 찾아보고 캐릭터들을 분석했다. 영화 속에서 잔인한 신을 보고도 무감각할 정도로 계속 보면서 닥터K를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인지 평상시 생활할 때 감성 자체가 많이 어두워진 것 같다. 원래도 사람들 많은 곳을 잘 안 가고 안 만나기도 했는데 지금은 더 그렇게 됐다. 완전 집에만 있는 스타일인데 더 집돌이가 됐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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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무게감을 느껴야만 했던 장철 캐릭터를 소화한 노민우. 이미 시즌1으로 완성된 '검법남녀' 팀워크에 합류하기까지 녹록하지 않았다고. 노민우는 "시즌1 때 배우들의 팀워크가 워낙 좋았고 그런 팀워크와 의리로 시즌2까지 하게 됐다고 하더라. 팀워크가 정말 잘 맞았다. 현장에서도 대본 리딩 때도 느꼈지만 배우들이 다 친했다. 내가 낯도 워낙 많이 가리기도 했고 처음에는 같이 어울리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다"며 "또 아무래도 내 캐릭터는 혼자 촬영한 신이 대부분이었고 다 같이 찍는 신이 거의 없었다. 국과수나 병원에서 다른 배우와 같이 찍을 때 마치 다른 작품을 찍는 기분이었고 어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겐 정말 감사한 작품이고 마지막 엔딩까지 멋지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노도철 PD는 내게 어려운 역할이지만 잘 소화했고 배우로 살면서 언제 또 이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냐며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를 잡은 거라고 조언해줬다. 사람들이 많이 기억할 수 있는 인생 캐릭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로 노도철 PD가 '검법남녀 시즌 3'도 함께 가자고 했다"고 답했다.
'검법남녀2'에서 퇴폐미의 정점을 펼친 노민우는 "나는 사실 퇴폐미, 다크캐(다크 캐릭터)라는 수식어가 이해가 안 간다. 정말 내 모습보다 대중이 더 좋고 멋있게 봐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 주변에서도 이상하게 내가 촬영만 하면 미스테리하게 나오거나 약간 어둠의 그림자처럼 나오는 것 같다고 하더라. 요즘에는 '나는 이런 색깔의 사람인가?'라며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항상 제안받은 역할도 도도하고 차가운 역할들이다. 감독들이 나를 그렇게 보는 것 같다"며 "다음 작품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이런 작품을 하다 보면 비슷한 캐릭터가 늘 많이 들어온다. 이왕이면 비슷하지 않은 다른 캐릭터를 도전해보고 싶다. 많이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 대중들이 볼 때 '노민우한테 이런 면도 있었어?'라고 느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배우라면 모두가 다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아무래도 '검법남녀2' 마지막 회에서 닥터K가 죽지 않고 돌아온 만큼 시즌3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시즌2보다 더 독해진 닥터K가 될 것 같다. '검법남녀' 시즌3 역시 내년 5월부터 촬영하지 않을까 싶다. 일본이나 미국드라마를 보면 시즌제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 그런 유명 시리즈 작품을 볼 때마다 느낀 점이 많다. 팀 전체가 시즌 전체를 위해 움직이고 뭉치는데 그 모습만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우리도 '검법남녀' 시즌3를 시작한다면 전 멤버가 다시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검법남녀2'는 진화하는 범죄에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열혈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베테랑 검사 도지한의(오만석) 리얼 공조를 다룬 MBC 첫 시즌제 드라마다. 지난 29일 종영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