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비판을 넘어 간곡한 부탁처럼 들린다.
존 토샥 전 웨일스 감독이 가레스 베일(30·레알 마드리드)을 향해 "이제 그만 스페인어 좀 배우라"고 당부했다. 베일을 웨일스 대표팀에 처음 발탁하고 과거 두 차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토샥 전 감독은 이전에도 베일의 '적응' 문제를 자주 지적했다. 중국 이적 가능성이 대두될 정도로 제자를 둘러싼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다시 한번 베일을 향해 고언을 했다.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에 두 번 방문했는데, 베일은 나와보지도 않았다. 에이전트만 나왔다"는 일화를 공개한 토샥 감독은 "자기가 할 말은 에이전트 또는 주변인이 아니라 직접 해야 한다. 나는 레알에서 베일이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레알에 5~6년 머물면서 그곳 언어를 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 베일은 그만 밖으로 나와 인터뷰를 하고,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시간을 내서 언어를 배우자. 큰일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토샥 감독은 지난 5~6년간 베일이 레알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팀에 적응만 더 잘하면 멋진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눈 밖에 난 베일은 중국 장쑤 쑤닝으로의 이적이 결렬되면서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단 감독은 "컨디션"을 이유로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경기가 열린 뮌헨 원정에 베일을 대동하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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