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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더운 대구는 지옥이었다. 수원의 에이스 타가트도 경기가 끝난 후 한국말로 "힘들어"를 외쳤다. 하지만 표정은 매우 밝았다. 시즌 13번째 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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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는 현재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단 공동 2위 선수들과의 차이를 4골 차이로 벌렸다. 그 가운데 유력 경쟁 후보였던 김신욱이 전북을 떠나 중국 상화이 선화로 이적했다. 페시치(서울)는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주니오 김보경(이상 울산 현대) 역시 9골로 타가트를 뒤쫓고 있지만, 주니오는 올시즌 경기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고 김보경은 전문 골잡이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 여기에 현재 선수 본인과 팀의 상승세를 볼 때 앞으로도 계속해서 골이 터질 수 있다. 수원은 타가트의 활약 속에 7월 열린 리그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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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는 득점왕 레이스에 대해서도 "득점왕 타이틀에는 욕심이 없다. 팀이 승리할 수만 있다면 내가 골을 못넣어도 좋다"고 말하며 "나는 그저 수원에서 축구하고 생활하는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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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잘하고 있는데, 타가트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고국 호주에서 어렸을 때부터 친분을 쌓았던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수원에 새롭게 합류한 것. 대구전 타가트의 골도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스의 택배 크로스 덕에 손쉽게 성공시킬 수 있었다. 타가트는 안토니스에 대해 "U-15 대표팀 시절부터 같이 호흡을 맞췄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 만약, 호주 출신 선수 중 함께 할 선수를 고르라고 했다면 나에게 우선 순위는 안토니스였을 겄이다. 이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됐으니, 앞으로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