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끝판대정' 오승환은 다시 '푸른 사자군단'의 수호신으로 우뚝 설까.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오승환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복귀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받았던 그가 메이저리그 잔류 대신 귀국한 부분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는 부분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칼자루를 쥔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13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지 못한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면서 임의 탈퇴 공시를 했기 때문.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하기 위해선 삼성에서 임의 탈퇴 공시를 해제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삼성 왕조'의 상징과 같은 오승환이 임의 탈퇴 조치가 해제된 이후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결국 삼성의 협상 테이블 개시는 오승환의 친정 복귀를 의미하는 부분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상에 나설 것이다. 시기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2016년 내려진 불법해외원정도박 관련 징계(72경기 출전 정지)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이 국내서 부상 치료차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계약 후 징계가 발효되더라도 재활로 이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31일 라이온즈파크에서 갖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오승환 복귀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삼성 감독이 아닌) 야구 선배로서 이야기 하겠다"고 선을 그은 뒤 "일본-미국에서 5년간 뛰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친정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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