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국회사무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진보성향 대학생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간부 유모(35)씨가 31일 웃으며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지지자들은 '표적수사'를 주장하며 유씨에게 '화이팅'을 외쳤다.
유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시 관악구 소재 한 편의점에서 윤소하 의원실에 태극기 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소포를 보냈다. 소포 안에는 죽은 새와 커터칼,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의 홍위병이 됐다.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들어있었다.
유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범행 전후로 수차례 옷을 갈아입고, 이동수단을 여러 번 바꾸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걸로 전해졌다.
유씨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진연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유씨의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세력의 조작이며 공안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진연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 유씨는 이적단체 확정판결을 받은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이자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던 200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바 있다. 유씨는 2004년 7월 광주 송정리 공군부대에서 패트리엇 미사일기지 반대 불법 폭력집회에 참석하고 이적단체, 이적표현물을 제작 및 배포한 혐의를 받았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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