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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감독은 김요한의 등장에 "연령대는 낮추고 비주얼은 올렸다"라며 뿌듯해 했지만, '뭉쳐야 찬다' BTS 진종오, 정해인 허재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김요한은 기존의 막내였던 김동현보다 어린 나이로 "하늘같은 스포츠계 선배님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가장 큰 형님인 이만기는 "'할배'라고 불러라"며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안정환은 "이만기가 '할배'면 허재는 '작은 아버지'라고 불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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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씨름계 후배' 강호동이 어쩌다FC를 위해 리어카 가득 수박을 실어 보내 이만기의 어깨를 한껏 올라가게 만들었다. 이에 허재는 "씨름계 보다는 농구다"라며 바로 후배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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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보다 강호동이 먼저 전화를 받았다. "다음엔 비싼것 좀 보내라"는 허재의 장난에 강호동은 "형님은 축구가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만기 선배님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잘하는 편이었다"라는 든든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이어 "'어쩌다FC'에 왜 강호동은 염두를 안했냐"라고 언급하자, 안정환 감독은 "강호동 오면 이만기 나가야한다"고 말해 이만기를 긴장케 했다. 또한 허재의 30년 팬이 커피차와 떡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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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연습에서 막내 김요한의 차례에 안정환 감독은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어성하게 빗나가자 "발이 몇이냐?"고 물었다. 김요한이 발 사이즈가 300mm라고 말하자, 안정환 감독은 "300mm면 빗맞아도 골이 들어가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기다리던 코너킥 상황이 만들어졌다. 약속대로 안정환 감독은 물을 먹는 행동으로 전술 시행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마지막 이형택의 발에 걸리지 않아 아쉽게 기회를 날려버렸다. 0:2로 지고있는 가운데, 체력 저하인 이만기를 빼고 심권호가 교체 투입됐다. 여홍철의 투혼으로 좋은 위치에서 황금 같은 패널티킥을 얻었다. 여홍철이 찬 공이 골키퍼에 막히는가 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김요한이 차 첫 골을 완성했다. 이에 어쩌다FC는 처음으로 전반전 1:2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불필요한 체력 소모가 줄어든 어쩌다FC는 한 층 더 성장한 자신들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는 허재가 투입됐다. 그러나 시작 12초 만에 골을 먹은데 이어 연이은 실점으로 아쉬움을 안겼다. 특히 기상청FC 에이스의 극강 활약은 대단했다. 유니폼까지 한 골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 허재와 정형돈이 교체투입됐다. 몇번의 찬스를 놓친 가운데, 종료 1분 전 또 한번의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마저 실패했고 최종 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드디어 어쩌다FC는 유니폼을 받게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