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대성의 건물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흥업소 불법영업 의혹으로 시작됐던 이번 논란은 마약 유통,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개입을 넘어 '검은손'이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대성은 지난 6월 강남구 논현동의 건물에 대한 매매 의사를 밝혔다. 매매가는 400억원. 시세차익은 50억원 가량이 된다.
대성이 문제의 건물을 매입한 것은 지난 2017년이다. 그리고 불법 유흥주점에 대한 취재가 시작됐다는 걸 인지한 뒤 매매 의사를 밝혔다. 부동산 관계자는 유동화 하기 쉽지 않은 부동산을, 그것도 수백억원대 건물을 2년도 되지 않아 되파는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일이라고 분석했다.
중개업자는 건물 매매 과정에 YG도 끼어있다고 했지만 YG는 관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중개업자는 "대성이 건물을 파는 게 맞다. 은밀히 작업하는 팀이 있다"며 '검은손'의 존재를 언급했다.
대성은 최근 자신의 건물에서 유흥업소들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는 유흥업소 5곳이 불법 영업을 벌였다. 이 업소들은 일반음식점이나 사진관으로 등록해 놓고 여성도우미를 부르거나 노래방 기기 등을 설치해 유흥업소처럼 영업한 사실이 드러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또 KBS2 '연예가중계'는 이 업소들이 출입 통제를 위해 리모컨으로 엘리베이터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더욱이 해당 업소들은 마약을 유통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런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해 사건을 종결했다. 불법영업에 이어 마약 유통 의혹까지 불거지며 경찰과 대성의 유착의혹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대성은 "건물 매입 후 바로 군입대 해 불법영업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성이 건물을 매입하기 전 이미 불법 영업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증언이 속속 등장하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로펌 관계자는 대성이 불법 영업 업소에 대해 정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부동산 업자와 은행 지점장을 대동한 채 불법 영업 방조에 대한 법적 상담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입주 업소 업주들은 대성과 임대 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불법 영업이 발각되면 바로 내보낸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게 했다며 불법 영업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출구를 만들어놨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은 '대성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겅제1과장을 팀장으로 수사(경제1과 등) 6명, 풍속(생활안전과) 3명, 마약(형사과) 3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대성에 대해 불법영업 방조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지를 검토 중이다. 또 국세청과 강남구청은 업소들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에 초점을 맞춰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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