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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소사 호투 앞세워 선두 질주, 롯데 73일만에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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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가 독주 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드디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SK는 3일 대전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눈부신 투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3대0으로 눌렀다. 최근 2연승 및 원정 5연승을 달린 SK는 69승33패1무를 마크하며,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7.5경기로 벌렸다.

소사는 8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1패)째를 따냈다. SK는 공격에서도 외인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SK는 3회초 2사 1,2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한 뒤 8회 2사 1,2루서 또다시 로맥이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맥은 3타수 3안타 3타점. 반면 한화는 2연승에서 제동이 걸려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화가 10위로 떨어진 건 지난 2016년 7월6일 이후 3년 27일, 즉 1123일 만이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탈꼴찌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대1로 승리, 3연승을 내달리며 한화를 끌어내리고 9위로 점프했다. 롯데가 3연승을 달린 것은 지난 6월 18일 이후 46일 만이며, 지난 5월 22일 10위로 떨어진 이후 73일 만에 9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1 동점이던 8회말 2사 2루서 이대호가 결승 적시타를 날리며 모처럼 4번타자 역할을 했다.

KT 위즈는 고척에서 키움을 꺾고 5위 입성에 박차를 가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을 거뒀고, 타선은 2회초 안승한의 2타점 2루타를 포함,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6위 KT는 49승53패1무를 마크, 5위 NC 다이노스(49승51패1무)를 1경기차로 압박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선발 임기영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갈길 바쁜 NC를 5대1로 완패했다. 임기영은 5⅓이닝 동안 3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NC 선발 구창모는 4이닝 9안타 5실점의 난조로 패전을 안았다. 시즌 7승5패. KIA 안치홍은 1회말 선제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9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3대10으로 승리했다.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민성이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날렸고, 채은성은 결승타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 톱타자 이천웅은 4타수 3안타 3타점,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를 각각 기록했다. LG 세 번째 투수 김대현은 2⅓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경기 중반 리드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고우석은 9회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1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3연패를 당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