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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나 이 감독 모두에게 낯설기만 한 발걸음이다. 2015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디딘 이래 KT의 자리는 항상 '아랫물'이었다. 첫 시즌이었던 2015년엔 5위 근처에도 가보질 못했다. 2016~2018시즌 잠시 5위의 기쁨을 누릴 때도 있었지만, 5월 중순 이후 항상 내리막길을 걸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올랐던 5위의 추억은 2018년 5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후반기에 접어들면 KT의 시선은 가을이 아닌 내년에 맞춰졌던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 체제로 전환한 올 시즌 KT는 후반기 초입에도 '가을야구'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즌 초부터 나왔던 최약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투-타에서 탄탄한 모습을 펼쳐 보였다. 창단 후 최다 연승(9연승) 후 주전들의 줄부상 때는 백업들의 대활약이 펼쳐지는 등 소위 '되는 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감독 데뷔 첫 해인 이 감독이 꼴찌탈출을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가는 '속도위반'을 하는 것 아니냐는 농반진반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 고대하던 '만년 꼴찌'라는 달갑잖은 수식어와의 결별이지만, 여전히 모두가 실감이 나지 않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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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경기 후에도 5위 등극이 아닌 이날 경기 승리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김민수가 5이닝만 소화했지만, 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상대 팀의 투수 교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한준이 2회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지키는 야구를 구상했는데, 전유수-김재윤-이대은이 4이닝을 정말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이대은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느껴질 정도로 좋은 피칭을 했다"며 "전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정 응원와주신 팬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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