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황재균의 복귀가 임박한 모양새다.
KT 이강철 감독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재균이 오는 6일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큰 이상이 없다면 아마 1주일 내에는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난달 13일 오른 중지 골절 판정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간단치 않은 부상 정도 탓에 후반기 초반 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재균은 첨단 장비를 활용한 재활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이 감독은 "골절 부위를 제외하면 컨디션은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스스로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재검사를 받아보고 큰 이상이 없다면 2군에서 1~2경기 정도를 소화하고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 하지만 컨디션이 정상이라면 굳이 2군을 거쳐 1군에 올라올 상황까지 만들어질 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창단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KT에게 황재균의 복귀는 한층 힘을 실어줄 만한 호재다. 하지만 이 감독에겐 '행복한(?)' 고민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 KT는 황재균을 비롯해 강백호, 김민혁, 유한준 등 주전들의 줄부상 때마다 조용호, 강승욱, 김진곤, 문상철 등 백업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공백을 메운 것 뿐만 아니라 후반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들의 복귀는 반가운 일이지만, 그동안 팀 전력을 잘 메워준 백업들의 노력,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이 감독 입장에선 기계적으로 라인업을 바꿀 수도 없는 상황. 이 감독은 "조용호, 강승욱, 김진곤, 문상철, 안승한까지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가용 전력이 많아지는게 좋은 일이긴 한데, 꼭 기뻐할 만한 건 아닌 것 같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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