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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도중 이효리는 "요즘은 사진도 아니고 동영상이다. 천리안 시대 때는 화도 내고 그랬는데, 요즘 연예인들은 힘들 것"이라며 달라진 환경을 되새겼다. 이진도 "노래하는 것도 1명만 집중해서 올린다"고 거들었다. 이효리는 "우리 때 MR 제거 있었으면 우린 끝났다. 모든 건 타이밍"이라며 웃었다.이효리나 이진과 달리 느리고 신중한 성격인 옥주현의 고민이 이어졌다. 옥주현은 "필요한게 많아보인다. 볼터치 붓 고르는데만도 시간이 걸린다"는 이효리의 말에 "진짜 불편해 보일 것"이라며 인정했다. 이효리는 "지금은 이해가 된다. 기분이 나쁘지 않다. 옛날(스무살)의 나는 '왜 혼자 튀려고 하지? 같이 맞추면 안되나?'하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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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일째 아침, 이효리와 이진은 어김없이 나란히 눈을 떴다. 두 사람은 '캠핑클럽'의 시청자들에겐 익숙한 '모닝 커플'이다. 아침은 자못 어색했던 두 사람이 성유리, 옥주현과 떨어져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화랑의 언덕' 명상 바위에 오른 이효리와 이진은 21년간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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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핑클 활동 종료 이후에도 톱 아이돌이자 방송인으로 맹활약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고, 쉴틈없이 바빴다. 반면 동생들은 이효리 없이 셋이서 모이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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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은 "언니가 혼자 있는 게 익숙하고 편한 게 있었다. 핑클 활동 지나서도 언니는 바빴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내 스스로 너희한테 미안한게 많아서 너희가 날 싫어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런 얘길 한번 해보고 싶은데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진은 이효리를 다독거리며 다 함께 술한잔 하며 마음을 털어놓자고 화답했다.
'캠핑클럽'을 통해 핑클 멤버들은 21년만의 재결합 공연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핑클 멤버들은 방송이 아닌 진짜 친구로서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21주년 공연에 골인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