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를 감안해 일본서 하던 마무리 훈련을 국내에서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6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년 초 전지훈련은 올해와 똑같이 호주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다. 이미 계약이 돼 있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올해 시즌 끝나고 고치에서 하던 마무리 캠프는 안하는 쪽으로 얘기가 되고 있다. 아마 국내에서 한다면 이천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고치 마무리 캠프를 포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최근 한일 관계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국내에서 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11월까지는 그래도 날씨는 괜찮다"고 했다. 류 감독이 올해 마무리 훈련장으로 언급한 곳은 경기도 이천의 LG챔피언스파크로 지난 2014년 8월 개장한 2군 연습장이다. 3개 면에 걸친 야구장과 실내연습장, 숙소 등 30~40명 선수단이 장기간 합숙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돼 있다.
류 감독은 "현재 다른 구단들도 가을 마무리 캠프는 일본으로 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다소 훈련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는 2013년부터 시즌 종료 후 일본 고치에서 약 한 달간 머무르며 마무리 훈련을 해왔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한국 정부의 정면 대응 등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를 감안해 LG가 해외 훈련 장소를 국내로 바꾸기로 하면서 다른 구단들의 움직임도 주목을 받게 됐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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