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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는 4일 K리그1 24라운드 강원-전북전 후반 종료 직전, 천금같은 페널티킥 골로 3대3 무승부를 이끌었다. 2015년 울산에서 프로에 입단한 이영재는 올해 초 경남으로 이적했고, 올 여름 강원 유니폼을 입자마자 3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중이다. 김병수 강원 감독 아래 소위 '포텐(잠재력을 뜻하는 게임용어)'이란 것이 폭발했다. 2-3으로 패색이 짙던 전북전 막판, 추가시간 6분마저 거의 다 흘러버린 시점에서 이영재의 침착한 발끝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이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이영재의 활약에 울산, 김도훈 감독이 웃었다. "울산 출신 '엑스맨'들의 친정사랑"이라는 농담과 함께 애제자의 성장을 진심으로 흐뭇해 했다. "'저 부담스러운 PK를 영재가 넣어주는구나' 생각했다. 성장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울산에서도 많은 성장을 거듭해온 선수다. 경남에서 강원으로 옮긴 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성장을 멈추지 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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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승점 4점차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두 경기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전북은 저력 있는 팀이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북이 제주와 2대2로 비긴 직후 울산이 제주에 5대0으로 대승한 사실 역시 "상대 평가는 의미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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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에 매순간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실력적, 조직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해준다. 나가지 않는 선수들도 팀에 도움이 되도록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저로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이근호, 박주호, 김창수, 강민수, 김보경, 주니오, 신진호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베테랑들은 울산의 힘이다. 김 감독은 "고비 때마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가고, 각자의 몫을 충실히 해내주고 있다"고 고마워 했다. "매경기 결과도 내용도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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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