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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NO! JAPAN' 바람이 프로축구에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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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쪽은 전지훈련 시즌을 맞은 프로농구였다.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남자 프로농구 8개 구단은 고심 끝에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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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프로축구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수원 삼성이 먼저 'NO! JAPAN'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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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일본 전지훈련을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태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 선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은 프로농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준있는 J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섭외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프로축구에서도 인기가 좋은 곳이다. 여러 장점이 있는 데도 일본행을 포기한 것은 국민정서를 거스르면서까지 전지훈련을 강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의 실질적인 모기업인 삼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오 단장은 "내년 초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 한-일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재의 갈등 상황이 계속된다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온 K리그 팀은 전북(가고시마), FC서울(가고시마), 울산(미야자키), 성남 (고텐바), 수원FC(구마모토), 광주(오키나와) 등이었다. 이들 팀들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해마다 해외 전지훈련 마무리 장소로 일본을 거쳐왔던 FC서울은 '일본행 불가'쪽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고민하기로 했다.
FC서울 강명원 단장은 "그렇지 않아도 최근 최용수 감독과 전지훈련 관련 얘기를 나눴다. 요즘같은 분위기에서 일본 전지훈련을 가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했고 최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면서 "일본 전지훈련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성남FC는 "아직 전지훈련 계획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여서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감독들이 선호하는 곳이 일본이지만 한-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구단의 경우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결정할 시기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해외 전지훈련에 일본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최근 한-일 갈등이 불거진 이후 아예 없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