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은 두 외국인 투수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국내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기적으로 외인 교체는 물건너간 상황으로 정리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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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 대행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국내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줄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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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행은 7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초반 난타를 당하며 조기 교체된 조 윌랜드와 관련해 "스트라이크존이나 빗맞은 안타같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게 변명이 될 수는 없다"면서 "팀이 살아날 만하면 용병이 그리 되면 안된다. 본인이 반성을 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대행은 이어 "일단 일요일에 윌랜드를 낼 것이다. 내일은 터너가 (부상 후)처음으로 등판한다"면서도 "만일 좋지 않으면 국내 투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지금 와서 교체를 할 생각은 없고, 보직을 바꿀 상황도 안된다. 대체 선발로 3명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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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랜드는 6일 LG전에서 2이닝 동안 8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9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앞서 후반기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는 등 지난 6월 30일 KT 위즈전 이후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6을 올리며 상승 모드를 탔던 기세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박 대행은 "그 전에 괜찮아서 어제는 기대했었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8일 한화 이글스와 홈게임에 선발로 나서는 제이콥 터너도 마찬가지다. 터너는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되기 전 2경기에서 9이닝 16안타 13실점의 난조를 보였다. 열흘을 채우고 복귀하는 터너 역시 선발 기회를 가지려면 일정 수준의 결과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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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행은 "(준비중인)3명 중에는 전반기에 (선발로)던진 친구도 있고, 새로운 친구도 있다"며 "차명진 강이준 같은 젊은 친구들한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꺾지 않았지만, 두 외인 투수들이 계속해서 기복을 보인다면 팀 운영 방향을 리빌딩 모드로 바꿀 수 있다는 늬앙스다.
윌랜드와 터너는 7일 현재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서 26위, 27위에 처져 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