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임준섭의 재발견'에 칭찬을 보냈다.
임준섭은 최근 2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2015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로 이적한 임준섭은 주로 불펜 요원으로 뛰었다. KIA 시절에는 5선발 후보로도 등판했었지만 이적 이후에는 선발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그러다 올해 내내 국내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민을 거듭하던 한용덕 감독이 임준섭을 선발로 기용했다. 지금까지 결과는 성공적이다. 임준섭은 7월 31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면서 1760일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첫 실점은 수비 실책 때문이었고, 투구수 100개를 넘긴 5회에 급격히 흔들리며 피홈런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그외에는 안정적이었다.
7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한용덕 감독도 임준섭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빗맞은 타구들이 안타가 되면서 생각보다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잘던졌다. 선발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감독이 보는 임준섭의 최대 장점은 공끝이다. 한 감독은 "직구의 마지막 움직임이 좋다. 타자들이 치기 까다로운 공이다. 또 첫 등판에서는 투구폼에 약간의 허점이 있었는데, 두번째 등판에서 이 점을 보완해왔더라"면서 "앞으로도 기회를 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기회를 장담했다. 현재 한화가 꼴찌로 처져있지만, 내년 시즌 구상을 위해서는 국내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임준섭이 남은 기간동안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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