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2연패를 끊고 7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5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2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간 3루타로 선취점을 뺏긴 SK는 이후 무사 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선발 문승원이 3연속 범타로 실점을 막자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흐름을 바꿨다. 선두 6번 이재원의 중전안타에 이어 7번 정의윤과 8번 나주환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9번 김성현이 유격수앞 땅볼을 쳐서 1-1 동점을 만든 SK는 계속된 1사 1,3루서 1번 노수광의 우월 2루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번 한동민이 중전안타를 쳐 4-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T 로하스가 4회초 솔로포를 쏘아올려 2점차로 좁혔지만 SK는 5회말 2사 1,3루서 7번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5-2, 3점차로 벌렸다.
선발 문승원이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은 뒤 SK는 7회 서진용, 8회 김태훈, 9회 하재훈으로 KT 타선을 침묵시켜 승리를 지켰다.
문승원은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시즌 6승째(5패)를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고, KT전 5연승을 달려 KT전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마무리 하재훈은 1이닝을 가볍게 막으며 27세이브로 세이브 1위 질주를 계속했다.
어깨 통증으로 전날 출전하지 못했던 이재원은 이날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역전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로 하위 타선에서 활약을 해줬고, 톱타자 노수광이 3타수 2안타 1타점, 한동민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T는 선발 김민이 7이닝을 소화했지만 2회말 갑작스런 난조로 대거 4점을 내준 것이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다. 7이닝 9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 투구수는 81개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