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7일 선발을 그대로 백정현(32)으로 예고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백정현은 자타공인 '공룡 킬러'이기 때문이다.
통산 28승 중 12승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거뒀다. 2007년 데뷔 후 통산 패배는 단 한차례 뿐이다. 강력함, 올 시즌도 변함이 없다. 7일 경기전까지 시즌 4승 중 무려 3승을 NC 상대로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73으로 안정적이었다.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 백정현의 자신감은 변함이 없었다.
1회말 시작하기 무섭게 위기가 찾아왔다. 톱타자 박민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명기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하지만 '포커페이스' 백정현은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스몰린스키를 파울플라이, 박석민을 병살 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백정현은 3회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스몰린스키를 플라이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0 리드를 잡은 4회말 옛 동료 선배 박석민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130㎞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노림수에 당했다. 백정현은 5회 1사 3루 역전 위기에서 박민우를 직선타, 이명기를 땅볼 처리하며 동점을 유지했다. 6,7회를 잇달아 삼자범퇴 처리했다. 1-1 팽팽하던 8회말 백정현은 선두 김찬형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에 몰린 뒤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필준이 후속 2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백정현은 노 디시젼으로 게임을 마쳤다.
7⅓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4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3연패 중이던 NC는 백정현 공략을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하지만 변한 건 없었다. 가뜩이나 최근 3경기에서 단 3득점을 하며 바닥을 친 NC 타선의 집단 슬럼프도 천적 공략에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또 한번의 호투. '공룡 킬러' 백정현의 이미지가 두터워진 하루였다. 창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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