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불타는 청춘'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조용원부터 김민우, 정찬우, 김수근, 이제니, 박혜성까지 이름만 들어도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반가운 그 이름들이다. 한 때 방송가를 휩쓸었던 이들을 청춘들이 찾아 나섰다. 과연 새 친구들을 '불청'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춘들이 직접 추억의 스타를 찾아가 섭외 하는 특별한 기획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지난 2016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가 보고 싶은 새 친구' 제보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2,200여 건 이상의 제보를 받아왔고, 시청자가 추천한 보고 싶은 새 친구 중 이날 5명의 스타가 공개됐다.
그 중 첫 번째는 조용원이었다. 조용원은 1981년 미스 롯데 인기상을 시작으로 뛰어난 연기력으로 1984년 대종상, 아시아 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했다. 청순한 매력으로 각종 CF도 정복, 그 후 8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제작진도 조용원의 근황을 알아내지 못한 상황. 며칠 뒤 김광규와 최성국, 강문영이 조용원을 찾아 나섰다. 유일한 단서는 댓글 제보였다. 사막에서 바늘찾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쉽게 풀렸다. 무작정 찾은 죽전 카페 거리에서 조용원이 한 카페 단골이라는 사실과 카페 사장님을 통해 조용원의 지인을 만날 수 있었다. 조용원 지인은 "제가 대학 후배다. 한국에 계신다. 한달에 한 번 정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면서 "결혼은 안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상시에도 방송 노출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조용원. 과연 조용원을 '불청'을 통해 만날 수 있을까?
두 번째는 가수 김민우였다. 1990년 불후의 명곡 '사랑일뿐야'와 같은 해 또 다른 히트곡 '입영열차 안에서'로 KBS '가요톱텐' 전무후무 두 곡 연속 5주 1위에 올랐던 김민우. 현재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전업한 그는 다소 쉽게 찾았다. 김민우와 친분이 있던 김혜림이 찾아 나섰고, 김민우는 김혜림을 보고 반가움을 표했다. 김혜림은 이야기를 하던 중 자연스럽게 '불청'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멀리서 포착된 모습이 아닌 청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김민우의 모습이 공개되며 새 친구 합류를 알려 반가움을 자아냈다.
1992년 '우리들의 천국2', SBS '순풍산부인과' 등 각종 시트콤에서 맹활약한 정찬우도 시청자들이 보고싶은 새 친구였다. 강문영은 "정말 엉뚱했다. 한 번은 '내 팔 보여줄까?'하더라. 한쪽 팔만 뽀빠이처럼 만들었다. 얼마나 키울 수 있는 지 보려고 키웠다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부용은 "친하다. '불청' 한 거 이 형 때문에 한거다. 같이 하자 그래놓고 이 형은 안 했다"면서 "나올 때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고 했다"고 말했다. 인생 자체가 시트콤인 정찬우의 최근 모습이 더욱 궁금해졌다.
90년대를 수놓았던 미소년 김수근, MBC '남자셋 여자셋'을 통해 귀여운 외모로 남심을 올킬한 이제니, 1986년 '경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 박혜성도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새 친구였다. 어느 누가 나와도 반가울 상황. 김민우의 합류가 예고된 가운데 또 어떤 인물이 새 친구로 합류할 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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