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5강 싸움' 가능성을 좀 더 명료하게 하려면 '도장깨기'가 필요하다.
KIA는 지난 6일 LG 트윈스에 4대17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43승58패를 기록, 같은 날 SK 와이번스를 3대0으로 격파한 5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기존 5.5경기에서 6.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는 42경기. 5위가 5할 승률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IA가 5할 승률 달성을 위해선 15승(7일 현재)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있는 팀들과의 맞대결을 극복해야 한다.
당장 7일 LG전에서 빠른 반전이 필요하다. KIA는 이번 시즌 LG에 4승7패로 뒤져있다. LG와는 20~21일 마지막 2연전이 남아있다.
가장 열세는 두산 베어스전이다. 2승(8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총 4차례가 남았다. 그 중에서도 13~14일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하지 않는 시리즈를 잘 버텨내야 한다.
5위 싸움의 분수령은 역시 5강 싸움 중인 팀과의 충돌에서 승리해야 한다. 한데 5위 KT와 6위 NC 다이노스에 나란히 상대전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T와는 4승8패, NC와는 5승8패로 뒤져있다. 각각 4차례와 2차례 남은 시리즈에서 총력전을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벽을 넘어야 한다. 역시 4승7패로 상대전적에서 뒤져있다. 키움도 KIA 못지 않게 2위 사수 또는 내심 페넌트레이스 우승까지도 바라보기 위해 막판 젖 먹던 힘까지 내야 한다. KIA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