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인생은 쉼표를 잘 찍어야 마침표도 잘 찍을 수 있다."
스타 셰프 이연복이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쉼표의 철학'을 주제로 고수 이연복 셰프와 배우 김강우가 '철학관'을 찾았다. 특히 이연복 셰프는 스타 셰프가 되기까지 어려웠던 삶의 과정과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하며 "인생은 쉼표를 잘 찍어야 마침표를 잘 찍을 수 있다"고 밝혀 많은 귀감을 샀다.
'중식 대가'로 불리는 이연복 셰프는 2011년 올리브TV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중식계에서는 손에 꼽는 대가로 유명하지만 아직까지도 이연복 셰프는 "손님들이 내 음식의 첫 입을 맛보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때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소박한 기쁨을 전했다. 이렇듯 일에 빠져 살아온 이연복은 자신의 삶에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방법으로 방송을 택했다고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그는 "방송을 시작한 이유가 일에서 벗어나서 좀 쉬고자 시작하게 됐다. 요즘은 스스로 옛날보다 더 힘들어 하는 게 느껴진다. 방송을 혼자만의 탈출구로 찾은 셈이다"고 고백했다. 잦은 방송 출연에 대한 이야기도 서슴없이 털어놓은 이연복 셰프는 "과거 PD가 찾아와서 나한테 무릎을 꿇으며 출연 요청을 한 적도 있다. 그렇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연복 셰프는 인생 최고의 슬럼프도 밝혔다. 그는 젊었을 때 축농증 수술로 인한 후유증으로 후각을 상실, 신체 핸디캡을 극복한 중식 셰프로도 유명하다. 이연복은 "어렸을 때 주한 대만대사관에서 일할 당시였다. 건강검진을 했고 이후 코 수술을 크게 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냄새를 못 맡는다"며 "그 때 정말 힘들었다. 요리사로서 냄새를 못 맡는건 치명적인 일이다. 이제 어떡하나 싶었고 아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냄새를 못 맡는 셰프라는걸 이야기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누가 나를 쓰려고 하겠나? 그래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내 노하우를 만들었다. 술과 담배를 많이 했는데 후각을 잃은 뒤 술도 자제하고 담배도 끊었다. 또 아침 식사를 하지 않게 됐다. 배가 부르면 간을 봐도 잘 못느끼게 됐다. 최대한 미각을 예민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연복 셰프는 남다른 가족 사랑에 대해 "지금도 방송이 끝나면 곧바로 가게로 돌아가 일을 한다. 가게에서 일하는 아내와 교체해줘야 한다. 내가 시작한 일이라 힘든 부분은 내가 감당하는 건 상관없지만 나 때문에 가족들까지 힘들게 할 수 없다. 가족들은 쉬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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