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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인해 이림을 필두로 해령, 민우원(이지훈), 내관 허삼보(성지루) 등이 위무 행렬을 떠나게 됐고 황해도 해주 감영에 도착했다. 이림은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황해관찰사와 평안관찰사에게 "역병의 기세가 사그라지고 있으니 염려 않으셔도 된다"는 보고를 들었다. 이에 이림은 마음을 놓았고 구해령과 해주의 바닷가를 찾았다. 이림은 "바닷가를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고, 그 말에 구해령은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손끝으로 발끝으로 전부 기억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신과 버선도 벗어 던지고 맨발로 모래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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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의 얘기를 듣고 마음이 복잡해진 구해령과 이림은 송화현에 직접 가보기로 결심했고, 가는 길마다 관군들에게 통행을 제지당하며 샛길로 향했다. 길을 헤매던 두 사람은 송화현에서 나오는 보부상 일행을 만났고, 그들의 말을 통해 이승훈이 말했던 처참한 현실이 사실임을 알게됐다. 송화현으로 가는 걸음을 재촉하던 두 사람은 어린 여자아이를 만나 오래된 폐가로 향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본 구해령은 겁에 질린 여자아이를 감싸 안은 여자를 발견했다. 여자의 얼굴에는 두창 발진의 흔적이 선명하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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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감영에 돌아온 이림은 거짓 장계에 대해 캐물었지만, 평안관찰사는 "절대 아니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나 황해관찰사는 "제가 거짓으로 장계를 올렸다. 수백을 죽이면 수천을 살릴 수 있다. 소신은 선택을 했을 뿐"이라고 당당히 답했다. 이에 이림은 "그대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포기를 한 것"이라며 "약재와 구휼미를 준비해라. 지금 당장 평안도로 가봐야겠다"고 강하게 말하며 왕자의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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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궁궐에서 갇혀만 살던 왕자였지만, 참혹한 바깥 세상을 지켜본 후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림이다. 구해령을 통해 현실을 깨닫고 있는 이림이 향후 전개에서 어떤 발전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구해령의 손을 잡은 이림의 성장에 시청률도 수목극 1위를 지켜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13회와 14회는 전국기준 5.1%와 6.8%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